
이날 협약식에는 임병택 시흥시장을 비롯해 성훈창 시흥시의회 부의장, 류호경ㆍ박경아 비대위 공동대표, 함방욱 한전 경인건설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시의회는 협약의 사회적 합의성을 존중하기 위해 협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협약을 통해 시흥시, 비대위, 한전은 ‘신시흥-신송도 변전소’ 간 원노선을 대체할 우회 노선 선정 가능성을 협의하고, 안전성 검증을 통해 한전의 사업 준공 목표 시점인 2028년 12월까지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안전검증위원회는 ‘신시흥 변전소-신송도 변전소 간 지중 송전선로(신시흥-신송도 345kV 전력구공사)’ 공사와 관련해 시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꾸려지며, 시흥시(3인), 비대위(6인), 한전(6인)이 추천하는 15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앞으로 5개월간 ▲우회 노선 선정 논의 ▲동종시설 현장 방문 ▲안전성 검토 ▲최종 합의 결과 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은 주민집회와 행정소송 등 장기간 갈등이 지속돼 왔던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공사의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이해당사자들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돼 더욱 의미가 크다”라며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시흥시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성훈창 시흥시의회 부의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시민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 불안감이 해소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전 경인건설본부장은 “시민들이 염려하는 안전 문제 검증을 위해,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를 좇아 성실히 해야 한다는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정해진 기한 내 공사를 안전하게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도출해 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비대위 공동대표는 “공사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한전에서 시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