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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의학칼럼] 단체생활 하는 아이들, 수족구병 '주의'

[글: 시화병원 소아청소년과 유나영 과장] 매년 3-5월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아이들의 실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전염력이 강한 바이러스 중 하나인 수족구병이 유행하게 된다. 

학부모들은 혹시 우리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원 등에서 친구들과 함께 단체 생활을 하다 수족구병에 옮진 않을까 노심초사할 수밖에 없다.

18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9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 당 2019년 13주(3.24~3.30) 1.8명, 14주(3.31~4.6) 2.4명, 15주(4.7~4.13) 2.5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발생률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장 내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는 수족구병은, 주로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에게 나타나는데 주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이며 엔테로바이러스 71형, 콕사키A바이러스 5,7,9,10형, 콕사키 B바이러스 2.5형 등 다양한 종류의 원인균이 있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지만 아직 상용화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수족구병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정확이 아는 것이 중요하다.

수족구병의 대표 증상으로는 38℃ 정도의 발열과 손, 발, 입 속에 2~3mm의 발진 또는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다. 

설사와 구토 증상이 2~3일정도 지속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정도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지만 드물게 뇌수막염, 뇌염, 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동반 될 수 있기 때문에 수족구병 유행기에는 아이의 상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수포나 물집이 생기고 심하게 보채면서 잦은 구토를 한다면 증상 발생 시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한다.    

감염 경로는 크게 3가지로 구분하며 ▲기침을 통해 옮는 ‘호흡기 감염’ ▲접촉을 통해 옮는 ‘접촉 감염’ ▲바이러스가 묻은 손이나 물건을 접촉 후 입으로 가져갔을 때 옮는 ‘경구 감염’ 이 있다. 

감염 경로가 다양한 만큼 전염력도 크기 때문에 부모들은 전염의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영유아기 자녀가 있는 가정은 기저귀를 갈고 난 뒤나 분변으로 오염된 물건을 세척하고 난 뒤 비누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어야하며 수시로 아이의 장난감, 집기들을 소독하고 수족구병에 감염된 사람의 코·목의 분비물이나 물집의 진물 접촉을 피해야한다. 

아울러 아이에게 수족구병 의심 증세가 있다면 일주일 정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등원시키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단체 생활 영역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들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여 전염성 높은 수족구병으로부터 우리 아이 건강을 안전하게 지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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