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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기획] 1년 내내 마을 축제로 들썩이는 '시흥'

[시흥타임즈=시흥시 기획보도] 지난 7월 13일 월곶동 행복센터 주차장이 지역주민들로 북적였다. 마을 축제인 ‘짠내나는 물총축제’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 수해로 인한 행사취소로 2년 만에 열려 지역주민의 참여 열기가 더 뜨거웠다. 


▲7월 13일 제4회 월곶 짠내나는 물총축제 현장

“아이가 축제를 많이 기다렸어요. 집 가까운 데서 특별한 체험을 하니까 너무 좋죠” 자녀와 함께 축제에 참여한 월곶동 주민 김모 씨는 지역축제는 부족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로서도 소중하다고 말했다. 

시흥시 각 동은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마을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봄과 여름에 진행된 ‘짠내나는 물총축제’ 등 3개 동을 포함해 올해 10개 동이 1년 내내 지역 곳곳에서 축제의 장을 연다.

시흥시 마을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실행한다는 것이다. 각 동의 축제추진위원회와 주민자치회가 시흥시 마을공동체 축제 공모사업을 통해 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주민들은 축제의 콘셉트와 프로그램을 구성 및 운영하고 이후 모니터링까지 직접 주도한다. 

▲2023 인선왕후축제 ‘인선왕후 가례의식’. 임병택 시흥시장과 아이들이 함께 행진하고 있다. 

또한 시흥시 마을축제에는 마을의 특색이 담겨있다. 지역의 역사나 자랑거리, 환경 등 지역 주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이슈를 축제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신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주거지 등 선사유적이 위치해 있는 능곡동은 ‘선사유적’ 축제가, 조선 17대 왕비 인선왕후 출생지인 장곡동은 ‘인선왕후 축제’가 개최된다. 조선시대 간척지로 조성된 호조벌에서는 호조벌 축제를 통해 풍년을 기원하고, 배곧에서는 바닷바람과 노을을 주제로 하는 축제가 개최된다. 

▲지난해 능곡선사마을축제에서 활약한 청소년과 마을주민들

더불어 지역 주민들이 함께 모여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고, 각양각색의 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도 의미가 있다. 축제를 즐기는 것을 넘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주민도 있고,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벼룩시장(플리마켓)에 함께하기도 한다. 시에서도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 홍보, 복지 수혜대상자 발굴, 간단 건강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야말로 민·관이 함께 시흥시 마을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자리가 ‘마을공동체 축제’인 것이다.

2024 마을공동체 축제 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다문화ㆍ역사ㆍ호조벌 등 마을 특색 ‘가득’


올해는 지난 5월 정이마을 동화축제를 시작으로 총 10개 동의 마을축제가 진행된다. 이중 3개 동은 많은 주민의 참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9월부터 두 달간 7개 동의 축제가 이어진다. 

▲정이마을 동화축제에서 아이들은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본다. 

가을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7일 정왕4동 ‘함송별숲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축제가 열리는 함현공원에서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다양한 체험부스, 직거래장터 등이 준비돼 있다. ▲21일에는 2022년부터 이어진 희망의 바람길을 선보이는 ‘배곧윈드페스타’가 배곧생명공원에서 열리고, ▲28일에는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제5회 ‘정왕본축제’가 개최되어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사람이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열린다. 

10월에도 ▲12일 ‘목감동의 정감(情甘) 잇는 목감 축제’가 산현공원에서 ▲19일 대야동의 소래산 아래 ‘큰마을 축제(등불축제)’가 대야미관광장에서 개최된다. ▲26일에는 개최되는 능곡동의 ‘능곡선사마을축제’는 개최 장소에 그 특징이 있다. 선사유적공원에는 신석기시대 집자리 24기 외에 청동기시대 집자리 6기와 구덩이 2기,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 이후의 무덤 등이 보존돼 있다. 축제에서는 문화해설, 체험 등을 통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주민이 마을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같은 날 호조벌 일원에서 열리는 ▲호조벌 축제는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유서 깊은 마을 축제다. 300여 년 전 시흥 간척의 역사가 시작된 호조벌 인근에서 백성을 구제한 선현의 지혜와 정신을 되새기고, 자라나는 세대에게 호조벌의 의미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2023 호조벌축제_마을어르신의 도움을 받아 볏짚으로 새끼줄을 만들어본다. 

지역축제 지속가능성 높이는 ‘숨 고르기’ 
마을별 공동체축제 격년 개최

시흥시는 매년 모든 동이 참여했던 마을 공동체 축제를 올해부터는 마을별로 격년 개최하기로 했다. 관내 20개 동 중 10개 동은 축제를 개최하고, 10개 동은 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하며 축제 발전 방안을 도모한다. 

시가 각동의 마을공동체축제 격년 개최를 결정한 것은 축제의 발전 가능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축제를 준비하는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견문을 넓힐 기회를 마련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운영 방식에서도 변화를 줬다. 심사를 통해 차등 지원했던 예산을 올해부터는 균등지원하고, 예산 규제를 완화해 더욱 자유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축제 안전관리 기준은 강화해 더 안전한 축제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시흥시 마을공동체 축제는 단순히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는 자리가 되고 있다. 이번 가을, 시흥시 마을공동체의 일원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이 특별한 축제가 마음속에 따뜻한 가을의 기억을 남겨줄 것이다.

시흥시 마을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누리집이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는 시흥시의 기획보도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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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싱크홀 불안감 해소"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지반침하(이하, 싱크홀) 사고 예방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 17일 시청 혁신토론방에서 이성주식회사와 싱크홀 예방 및 안전한 지하 환경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적으로 싱크홀이 발생하고 시흥시 관내에서 진행 중인 지하철공사(신안산선, 월판선)와 도시개발로 인해 증가하는 싱크홀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기술적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지하 공간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이성주식회사와 5월부터 정왕동 시화공단 주간선도로와 2026년 노후 상수관로 교체 공사 대상지에서 지반탐사를 시작한다. 특히 시는 장마철 전까지 안전한 지하 공간 관리를 위한 준비 작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고, 향후에는 시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덕 시흥시 안전교통국장과 성현모 이성주식회사 대표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향후 시흥시 내 주요 기반 시설과 도로에 대한 지반 안전진단과 모니터링을 통해 다양한 협력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 성현모 이성주식회사 대표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흥시의 안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