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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

[편집실에서] 시흥타임즈 창간 4주년을 맞아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2020년 2월 16일 눈이 내립니다. 4년 전 오늘, 앞서 하던 신문사를 접고 우여곡절 끝에 선배와 함께 다시 시작한 시흥타임즈가 처음 문을 연 날입니다. 

그날도 오늘과 같이 추웠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함께 했던 동료들은 녹록지 못한 신문사 살림에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경제학을 공부한 동기들이 저를 보면 제일 먼저 하는 말이 “이런 식으로 신문사를 할 거면 때려치우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언제 문을 닫아도 놀랍지 않을 상황에서 뭐라고 고생을 하냐”고 합니다. 

신문을 ‘사업’으로 접근하지 않았던 의식 때문에 누구에게도 기대지 않았고 다른 일을 하면서 꾸려나가는 탓에 매순간 고된 날들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경기가 더 나빠진 이후론 신문사 운영도 운영이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도 참 미안하기만 합니다.

가끔... 어떤 영광을 위하여, 무엇을 위하여, 이 일을 하는지 되묻곤 합니다. 영광도, 남는 것도 없는 일이지만 신문사를 하면서 나름 보람되는 일들이 있기에 그것으로 위로 삼습니다. 

지역언론의 역할을 통해 ‘시흥을 더 잘 사는 동네로 바꿀 수 있다면, 대한민국도 바뀔 수 있다는 꿈’을 꾸며 달려온 날들이었지만, 개인의 삶을 돌이켜 봤을 땐 해서는 안 되는, 피해야 하는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 이기적이지요. 한 시민의 고통과 기쁨이 남의 일이 아니라 나와 내 가족의 일이 될 수 있고, 우리 지역의 일이 될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을 하고 앉아 있는 것이 한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늘, 또 펜을 듭니다. 신문사를 하면서 멀어진 사람도 있고, 가까워진 사람들도 있지만 그동안 곁에서 지켜봐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

더불어 바람 앞에 촛불 같은 신문사를 고비 마다 지켜주신 하나님과 사랑하는 시흥타임즈 운영위원, 그리고 얼굴도 모르는 후원자께도 감사드립니다. 

어느 날 따스한 햇살이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그때는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회상하는 날도 오겠지요. 시흥타임즈가 바람에도 꺼지지 않는 지역의 등대가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4주년을 맞은 날, 눈이 내려 참 센치하기만 한데...주저리 주저리 적어 봅니다.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한 점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리고 아껴주셔서 거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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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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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도시공사, 2024년 제5기 시민소통위원회 위촉식 개최 [시흥타임즈] 시흥도시공사(사장 정동선)는 지난 24일 2024년 시민중심 현장소통 강화를 위한 시민소통위원회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위촉식에는 정동선 사장을 비롯하여 시민소통위원 16명, 공사 임직원 및 시흥시 이해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제5기 시흥도시공사 시민소통위원’ 위촉장 수여와 함께 공사현황 소개, 위원회 운영방향 공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민소통위원은 총 10개 사업부서에서 모집하였으며, 평소 공사 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로 선정하였다. 1년간 공사에 대해 아이디어 제안과, 시설 및 안전 등에 대해 평가하는 등 공사와 시민의 소통 창구의 역할로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2023년도 행정안전부 고객만족도 조사결과 91.3점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고객만족도 조사는 전국 38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시행되었고 90점 이상을 받은 기관은 28개기관(7.31%)으로 공사는 91.3점을 획득해 ‘3년 연속 최상위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정동선 사장은 “공사는 시민생활 편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존재한다”며 “정직한 땀과 열린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