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편집실에서] "해양관광메카에 폐수가 흐른다면"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시흥스마트허브에서 지정폐수나 독성물질이 인근 하천으로 흘러드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시화공단엔 현재 1만 1천여개가 넘는 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이다. 모두가 폐수를 배출하는 업체는 아니지만 단 한 번의 유출로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되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해 시흥시에서 발생한 폐수 유출 사고 4건 경우, 대부분이 업체가 작업 중 실수로 폐수를 유출 한 것이다. 

업체에서 발생한 폐수는 지정폐기물처리업체나 폐수관을 통해 분리되도록 설계 되어 있다. 

하지만 고의 또는 실수로 유출된 폐수는 빗물이 흐르는 우수관을 따라 인근 하천으로 그대로 흘러 시화호로 들어가고 이는 다시 서해바다에 섞인다. 

시흥시는 시화호 거북섬 일대를 해양관광메카로 만들겠다는 거대 프로젝트를 실행중이다. 이런 시점에서 발생하는 폐수 유출 사고는 간단하게 넘길 수만은 없는 문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웨이브파크, 아쿠아펫랜드, 해양생태과학관 등이 들어설 예정인 곳에 폐수 유출 사고가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른다면 그 기대나 명성에 금이 가는 것은 시간문제다.
현재 시화공단엔 폐수 유출 발생 시 이를 차단하고 정화할 ‘완충저류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시는 이 시설의 설치를 위해 환경부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았지만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다른 국책 사업 등에 밀려 2030년이나 되어야 설치가 될 수 있을까 말까한 상황이다. 

또 폐수유출 업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단속해야할 시 담당 공무원은 단 1명에 불과해 인원도 턱없이 부족하다. 폐수 유출 사고가 발생하면 다른 업무를 보던 팀원들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들어 사고를 처리하고 있다고 하니 그 노고가 말로 할 수 없는 지경이다.

시화호에 거대 해양관광명소를 추진하면서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아 보인다. 폐수를 처리하는 업체들의 양심에만 맡길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적으로 이를 해결하자고 하는 노력이 반드시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해양관광메카를 표방하는 시화호 거북섬에 폐수가 흘러들어오고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면 누가 서핑을 즐기고 관광을 하겠는가.

시는 해양관광명소 추진도 중요하지만 환경적 차원에서 폐수를 원천 차단시킬 수 있는 인적 물적 시스템을 먼저 신경 써야 할 것이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시흥시청소년동아리축제, 2만여 명 참여 속 '열기' [시흥타임즈] 시흥시가 주최하고, (재)시흥시청소년재단이 주관한 ‘제10회 시흥시청소년동아리축제 유스버스(YOUTHVERSE)’가 지난 18일 시흥시청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시흥시청소년동아리축제는 ‘1회 100개로 시작해 10회 550개까지 성장한 시흥시 청소년동아리의 세계’를 주제로 열렸다. 약 2만 명의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참여해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으며 시흥시의회,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 한국예총 시흥지회, NH농협은행 시흥시지부, 센트럴병원의 후원으로 풍성하게 진행됐다. 개막식은 김한결 시흥시청소년동아리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제1회부터 함께해 온 5개 동아리 소개, 하데스 보컬 출신 배현지 씨의 인터뷰, 시흥 1기 국제교류단의 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다. 또한, 태권코레오의 퍼레이드에 이어, 시흥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케이팝 아이돌 ‘82메이저’ 등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전국 최대 규모 청소년동아리 축제답게 시흥시청 일원 4개 구역에서 ▲동아리 부스(체험ㆍ전시ㆍ이벤트 등 152개) ▲공연(밴드ㆍ댄스ㆍ응원(치어리딩)ㆍ오케스트라 등 50개 팀) ▲전국 이(e)스포츠 대회 ▲10주년 포스터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