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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편집실에서]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더라도…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코로나19의 재확산, 역대 순위에 기록된 장마, 연이어 올라오는 태풍...

일은 좀처럼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여만 가는 상황. 우리는 이런 상황을 ‘머피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엎친 데 덮치는 연속적인 상황에서 지난 8월 30일부터 시작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오는 13일까지 연장되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들의 피해는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저녁 9시 이후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하는 음식점과 영업정지가 내려진 노래방, PC방 등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 이르고 있다.

밤을 대낮처럼 밝히던 오이도 횟집들은 저녁 9시가 되자 일시에 불을 끄며 문을 닫았고, 동네 곳곳의 음식점과 기타 상가들도 영업을 종료했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유흥업소, 노래방, PC방 등에 내려진 영업중단 조치는 이들의 생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또 비대면 수업만 허용한 학원가가 밀집한 건물은 유령도시를 방불케 할 만큼 고요하기 그지없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마땅히 취해야 할 뼈아픈 조치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긴병에 효자 없다고, 골목마다 한숨이 가득하다.

대야동에서 PC방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영업정지로 인해 수익은 마이너스지만 나가야할 지출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정부의 추가 대책을 촉구하기도 했다.

돌이켜보면, 각자가 방역 수칙을 잘 지켰다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조금 더 높았다면, 이와 같은 조치는 내려지지 않았을 것이다.

방역수칙을 잘 지켜도 피할 수 없이 벌어지는 일반적인 감염과 달리 이번 코로나 확산은 무모한 집회와 "나는 걸리지 않는다"는 식의 무책임이 불러온 극치였다.

단 몇 사람, 몇 개 집단의 아집으로 수많은 자영업자와 국민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여담으로 일이 풀리지 않고 갈수록 꼬여만 간다는 ‘머피의 법칙’엔 이런 이야기가 있다. 

머피의 법칙은 1949년, 당시 미공군 소속 대위였던 에드워드 머피가 차세대 음속기 개발을 위해 인체가 버틸 수 있는 중력의 한계를 찾는 실험을 진행하던 중, 일이 자꾸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보고 붙인 법칙이다. 

그런데 일이 자꾸 꼬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간 이 실험 덕분에 충분한 안전장치가 있다면 인체는 극심한 충격도 버틸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했고, 이것은 자동차의 안전벨트나 에어백을 의무화하는 길을 열었으니, 머피의 법칙 속에서도 인류는 나름 다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음에 경이로울 뿐이다. 

현재의 어려움과 같은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분명 더 나은 내일로 발전할 것이다. 누구나의 일이 돼버린 이 어려움을 한마음으로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훗날 우리가 코로나19에 대처한 일들이 세계사에서 빛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조금만 더 참자. 힘내라 시흥, 힘내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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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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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도시공사, 시민소통위원회 3차 간담회 개최 [시흥타임즈] 시흥도시공사(사장 유병욱, 이하 공사)는 지난 16일 시흥시 해양생태과학관에서 시민과 공사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시민소통위원회 3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민소통위원회는 행정과 시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조직으로 시민의 생생한 의견을 공사 주요 사업에 반영하는 데 핵심적인 기능을 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월 개관한 시흥시 해양생태과학관에서 개최되었다. 참석자들은 해양동물 전시시설과 교육공간 등을 함께 둘러보는 기회도 가졌다. 이날 공사는 거북섬 활성화를 위한 그간의 노력에 대해 공유하였으며, 관광사업 관련 시민 의견도 청취하였다. 또한 사업장 시설 및 프로그램 개선 관련 다양한 아이디어도 함께 나눴다. 특히 시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을 공사 예산에 반영하는 ‘시민제안예산 제안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8건의 사업에 대해 심의가 이뤄졌다. 향후 시민제안예산위원회 의결을 거쳐 2026년도 실제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에서는 시민위원의 공사에 대한 질의에 임직원이 직접 답변하면서 상호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히며 그 의미를 더했다. 유병욱 사장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는 공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