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23.8℃
  • 구름많음강릉 21.5℃
  • 구름많음서울 26.3℃
  • 구름많음대전 27.1℃
  • 흐림대구 26.5℃
  • 흐림울산 26.7℃
  • 구름많음광주 28.9℃
  • 흐림부산 28.0℃
  • 흐림고창 26.5℃
  • 흐림제주 28.1℃
  • 구름많음강화 24.6℃
  • 구름많음보은 26.0℃
  • 흐림금산 26.6℃
  • 흐림강진군 29.0℃
  • 흐림경주시 25.5℃
  • 흐림거제 28.0℃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편집실에서] “살아남은 수달이 왔다”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10일 저녁, 시흥시 능곡, 장현 일대를 가로질러 서해로 빠지는 도심 속 하천인 장현천에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나타났습니다. 


어둠이 내린 저녁 하천변을 산책하던 시민들에 의해 목격된 수달은 열심히 물고기를 잡다가 인적에 놀라 달아났습니다. 

시민의 휴대폰으로 촬영된 생생한 영상은 반가움과 놀라움 자체였습니다.

수달은 야행성이라 사람을 피해 주로 밤에 먹이활동을 하는데 장현천에 물고기 등이 풍부해지자 도심 속 하천인 이곳까지 활동반경을 넓힌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이 수달이 어디서 왔고, 어디에 사는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단지 아파트 개발로 몸살을 앓던 시흥 도심 속 하천이 전보다는 깨끗해졌고, 그로 인해 생태계가 살아나면서 이들도 우리 곁에 모습을 드러냈을 것이란 추측입니다.

혹자는 본래 그들이 있던 자리를 인간이 빼앗았고, 그들이 다시 자기의 영역으로 돌아온 것에 불과하다고 역설합니다.

여하튼, 생태계가 다시 살아나 그들이 찾아왔다는 건 분명합니다. 

수달뿐 아니라 시흥에는 세계적으로 2400여 마리만 남았다는 멸종위기 저어새가 찾아오고 멸종위기 2급 맹꽁이, 대모잠자리, 붉은발말똥개 등 귀한 생명들도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시흥은 그간 수도권에 불어온 개발압력으로 곳곳에 택지가 개발되고 파헤쳐 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은 시 전체 면적의 약 63%로 경기도에서 5번째로 넓습니다. 인근 도시보다 개발이 더디다는 불평과 개발압력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간 그린벨트를 파헤친 대규모 개발은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개체가 늘어난 종(種)이자 최상위 포식자인 호모사피엔스(Homo sapiens)만을 위한 개발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그로 인해 다양한 많은 종들이 사라졌고 다시는 회복하여 보기 힘든, 자료로만 봐야 하는 생물들도 많아졌습니다. 

어쩌면 우리보다 더 오랜 시간 이곳에서 살아왔을 생물들에게 ‘멸종위기종’ 이라는 꼬리표를 붙인게 못내 미안합니다. 

어렵게 살아남은 멸종위기 수달이 다시 찾아온 이즈음에서 시흥의 개발과 보존의 방향이 어느 곳을 향해야 하는가 함께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이미 많은 자연과 종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다음은 무엇일까요. 그 훼손된 자연은 분명 인간을 노릴 것이고 이것은 기후 위기라는 현재진행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흥에선 앞으로 광명시흥, 거모, 하중, 매화 등 대규모 택지 개발이 여러 곳에서 실행될 것입니다. 

개발에 앞서 자연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민하고 실행하는 원칙이 더 확고해지길, 그래서 30여 년 전 시화호와 같은 인간의 오판과 실수가 반복되지 않길, 더 늦기 전에 우리가 그 표식을 확고히 남겨 후대로 이어지길 바랄 뿐입니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시흥교육지원청, 학교급식 조리사 101명 대상 위생·힐링 연수 [시흥타임즈] 경기도시흥교육지원청이 학교급식의 안전성을 높이고 조리사들의 직무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연수를 진행했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지난 6일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관내 단설유치원과 초·중·고·각종학교 조리사 101명을 대상으로 ‘2026년 학교급식 조리사 연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교급식 현장의 위생관리 역량을 높이고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조리사들의 심리적 안정과 직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학교급식 위생관리와 직무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학교급식 현장에서 필요한 위생관리 수칙과 안전관리 사항을 점검하고, 아로마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업무 과정에서 쌓인 긴장을 완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채열희 시흥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학교급식 현장을 지켜주시는 조리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무더위 속에서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는 데 힘써 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흥교육지원청은 오는 9월 1일 관내 단설유치원 및 초·중·고·각종학교 영양교사·영양사를 대상으로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