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4.1℃
  • 흐림강릉 8.7℃
  • 천둥번개서울 5.2℃
  • 대전 4.8℃
  • 흐림대구 4.7℃
  • 구름조금울산 8.9℃
  • 광주 6.9℃
  • 맑음부산 9.2℃
  • 구름많음고창 9.5℃
  • 제주 13.1℃
  • 구름많음강화 5.2℃
  • 흐림보은 2.1℃
  • 흐림금산 4.9℃
  • 흐림강진군 6.6℃
  • 구름조금경주시 1.2℃
  • 흐림거제 6.6℃
기상청 제공

오피니언

[편집실에서] “강제수용 결사반대(決死反對)”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정부는 지난해 9월 21일 시흥시 하중동 일원 46만2천㎡(14만평)에 주택 3500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해 7월 5일엔 거모동과 군자동 일원 151만1천㎡(약 45만 7천평)에 신혼희망타운을 포함한 1만1100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몇 달 후인 지난 8일 하중공공주택지구에 속한 토지주 등 시민 100여명은 시흥시청 앞에서 “강제수용 결사반대”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이 생계를 뒤로하고 시위에 나선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가 행해온 지난 공공택지개발 사업들을 돌아보았을 때 대부분의 원주민들은 시세를 반영하지 못한 낮은 보상가를 받고 삶의 터전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자행돼 온 정부의 합리적이지 못한 토지수용은 가진 자나 가지지 못한 자나 그 억울함이 한결같다.

현재 토지수용 방식은 해당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를 토대로 여러 가지 요인을 추가하여 평가하는 방식인데, 기준이 되는 공시지가는 익히 아는바 현실적이지 못하다. 

게다가 보상협의가 되지 않으면 국가가 강제로 수용할 수 있는 법이 강력하니 소시민으로써 이에 대항하기엔 역부족이다. 말이 협의지 여기서 협의는 강제와 다를 바 없다.

더욱이 비판하고 싶은 것은 국가가 무주택 서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헐값에 토지를 수용하고도 정작 본인들은 높은 분양가로 장사를 해왔다는 사실이다.

토지보상에 관하여 유독 우리나라가 강제적인 성격을 띠는 것은 고도성장에 따른 부작용이라 짐작한다. 국가가 빠르게 발전하는 과정에서 국민은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기조가 수십년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신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합리적이지 않은 정책으로 국민을 울림 셈 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외국의 경우엔 토지보상에 관해 꽤나 합리적이다. 영국은 '손실보상 기준'에서 "개발사업으로 수용된 토지 손실보상 가치는 공개된 시장에서 매도인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매매대금 상당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토지주가 시장가격으로 팔 수 있는 금액을 보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또 미국은 연방헌법 제5조에서 "정당한 보상이 없으면 공공의 사용을 위하여 사유재산을 수용할 수 없다"고 정의하고 있다.

조상대대로 살던 땅이 공공이란 미명 하에 수용되는 것도 모자라 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하고 그마저도 세금을 뺏기는 우리나라와는 경우가 많이 다르다. 

수용예정지역을 지나다보면 “결사반대(決死反對)”와 같은 단호한 글들을 자주 목격한다. 그들이 왜 죽기를 각오하고 있는 힘을 다해 반대하고 있는지 정부는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기자정보

프로필 사진
우동완 기자

차가운 머리와 뜨거운 가슴으로 뛰겠습니다.

배너


배너


미디어

더보기
시흥산업진흥원, '올해의 일사천리 HIT 중소기업 상품 시상식' 중소기업중앙회장상 수상 [시흥타임즈] 시흥산업진흥원(원장 임창주, 이하 진흥원)은 중소기업중앙회와 ㈜홈앤쇼핑이 주최한 ‘올해의 일사천리 HIT 중소기업 상품 시상식’에서 전국 지원기관 중 유일하게 우수지원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우수지원기관으로 선정된 진흥원에는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이 수여되었다. 이번 시상식은 홈쇼핑 지원사업을 통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중소기업과 지역 중소기업 판로확대에 기여한 지자체·지원기관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진흥원이 추진하는‘중소기업 홈쇼핑 지원사업’은 홈앤쇼핑과 협력하여 관내 우수 제품을 발굴하고, 홍보·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홈쇼핑 방송으로 연계하는 판로지원 사업이다. 진흥원은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총 4개 중소기업의 방송을 지원하였으며, 평균 매출액과 주문총액 등 주요 지표에서 타 지원기관 대비 우수한 성과를 달성해 이번 우수지원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진흥원은 2022년부터 홈쇼핑 방송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현재까지 총 19개 기업을 지원해왔다. 특히 2025년에는 시흥시 대표 명소인 거북섬 홍보 영상을 제작하여 관내 기업의 홈쇼핑 방송 시 함께 편성되도록 함으로써, 기업 제품 홍보뿐 아니라 시흥시의 브랜드 가치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