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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에서] 변하지 않는 ‘내빈석과 특권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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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지난 주말 시흥시에서 열린 어느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개막 공연을 관람하고자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시민들은 개막 공연이 있기 1시간 전부터 공연장의 앉을 자리를 찾았지만 적은 좌석 수로 인해 뒤에 서서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유독 공연장 가운데 가장 좋은 수십여 자리는 비어있었습니다. 한 남성이 계속 비어있는 그 자리에 앉으려고 하자 관계자는 앉으면 안된다고 했고, 남성은 항의 했습니다. 

그러자 관계자는 내빈석이라 앉으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내빈석’ 한없이 비어놓고 생수까지 준비해 놓은 수십여 좌석은 다름 아닌 ‘내빈석’ 이었습니다. 장애인이나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기 위해 비워 놓은 자리가 아닌 도지사, 시장, 시의원들 같은 정치인들이 앉을 내빈석 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항의하는 남성과 관계자들이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남성은 소리칩니다. “이것들이 어디서 갑질이야”, “시민이 주인이라더니 이게 주인이야”

이 모습을 지켜본 주위의 시민들도 모두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사건이 잠잠해지자 곧 내빈들이 무대로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마치 자리를 예약이나 한 것처럼 공연 시간에 딱 맞춰 들어와 인사를 하고 유유히 공연을 관람 했습니다.

앉을 자리가 없어 뒤에 서서 구경 하던 한 시민은 “우리는 아까부터 왔는데...지들도 일찍 오던가, 새치기네”라고 투덜거립니다.

비단 이런 모습뿐이겠습니까. 아직 우리 사회 지도층들의 특권의식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선거 때면 “시민이 주인이다.”, “시민의 머슴이 되겠다.”고 하던 정치인들의 모습은 너무도 표리부동해 보입니다.

물론 멀리서 찾아온 내빈은 대접을 하는 것이 마땅하나, 그것이 유독 정치인들에게 집중되고 정도가 지나쳤을 땐 시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시민이 낸 세금으로 개최되는 축제와 기타 여러 가지 행사들의 진짜 주인은 누구입니까. 대접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라 같은 국민으로써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을 함께 누리자는 그 기본이 그리도 어려운 일입니까.

사회적 약자에겐 서슬 퍼런 원칙과 기준들이 그들에겐 너무 쉬운 사회. 이런 사회에서 민주주의를 이야기 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피자를 사기위해 시민들 사이에서 함께 줄을 서있는 어느 외국 대통령의 모습이 우리에겐 왜 멀게만 느껴지는지, 그저 씁쓸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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