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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우회전 일시정지, 보행자의 생명을 지키는 작은 습관

[글: 서원자/시흥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위] 도로교통법 개정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운전자들이 우회전 시 일시정지 규정을 혼동하고 있다. 최근 교통안전 교육을 마친 후 한 중년 운전자가 다가와 물었다. 

“보행자가 없을 때도 멈춰야 하나요? 보행 신호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그의 표정에는 혼란과 답답함이 묻어난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이와 비슷한 질문을 자주 받는다.

도로교통법 개정에 맞춰 교통 상황별 우회전 방법이 안내되고 있지만, 운전자들은 신호, 보행자, 차량 흐름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해 부담을 느낀다. 이에 경기남부경찰청은 운전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빨간불엔 일단 멈추고, 살피고, 우회전”이라는 직관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질문을 받으면 교통경찰관인 필자는 이렇게 설명한다. “우회전 시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은 보행자입니다.” 


보행 신호가 적색이어도 보행자가 횡단 중이라면 반드시 멈춰야 하며, 보행 신호가 녹색이더라도 보행자가 없다는 것이 확인된 후 서행하여 통과할 수 있다. 결국, 법의 핵심은 우회전 시 보행자 안전에 중점을 두고 주위를 살피자는 것이다. 

과거 예능 프로그램 ‘이경규가 간다!’에서 진행한 ‘정지선 지키기’ 캠페인이 떠오른다. 당시만 해도 많은 운전자들이 신호 대기 중 정지선을 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이경규 씨의 유쾌한 진행과 지속적인 홍보 덕분에 지금은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정지선 뒤에서 멈추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다. 

우회전 일시정지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언제, 어떻게 일시정지 해야 하는지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운전자들이 점차 익숙해지면서 당연한 운전 습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위해 시흥경찰서는 이달부터 두 달간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 집중 단속을 시행한다. 캠코더를 활용한 영상 단속도 병행하며, 지자체와 협력해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 개선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운전자들의 인식 변화다. 우회전 시 잠시 멈춰 보행자를 살피는 습관이 우리 일상에서 생활화 되기를 바라며, 오늘도 도로 위 운전자들을 만나러 나선다.

‘교통경찰관이 간다!’

[자유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시흥타임즈는 독자들의 자유 기고를 열어두고 있습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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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청소년재단, 평택대·경기대와 인턴십 업무협약 [시흥타임즈] 재단법인 시흥시청소년재단이 지난 25일 ‘대학생 후기청소년 인턴십 업무협약’을 평택대학교(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경기대학교(청소년학전공)와 각각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시흥시청소년재단의 후기청소년 체험형 인턴십프로그램 추진을 위해 진행됐다. 이덕희 시흥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와 평택대학교 아동청소년교육상담학과 김윤정 학과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청소년 지도자(청소년지도사, 청소년상담사, 청소년 육성에 필요한 업무 종사자) ▲e-스포츠, 미디어(영상 제작) 관련 학과 3~4학년 과정에 재학 중인 후기 청소년(19세~24세)을 선발해 실무 경험과 전문 교육을 제공하는 청소년 지도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5월 시작된다. 주요 협약 내용은 ▲학생들의 현장 교육에 관한 제반 사항과 취업정보 제공 ▲후기청소년 인턴십 관련 사업에 대한 자문과 운영에 필요한 자원 제공 ▲후기청소년 인턴십 사업 공동 연구 및 인적 교류 협력 등이다. 이덕희 시흥시청소년재단 대표이사는 “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인턴십은 청소년들이 직업 현장에서 직접 종사자들과 만나는 일자리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