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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기고] “자연보다 훌륭한 선생님은 없습니다.”

열린자리어린이집 유미영 원장이 참사랑누리연구동아리 활동 사례집을 발표하며 느꼈던 '무엇'을 이야기 한다.


오고 있는 봄을 보며 여름을 기다리고, 또 이 곳의 가을과 겨울을 궁금해 하던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그동안 참 많이도 행복했다. 지난 한 해 아이들은 고개 숙일 벼를 기다리며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 벌레를 잡아주며 여러 달을 보냈다. 

익어갈수록 고개를 숙이는 벼를 보며 아이들은 가을의 시작을 느끼고 수확의 기쁨을 누렸다. 흙을 만지고 물을 주고 뽀족 뽀족 돋아나던 싹이 자라 누렇게 익어가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자신의 작은 손길이 자연과 함께 했을 때 일어나는 아름다운 변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

1998년 시흥시에 와서 출발한 나의 보육인 생활이 어느덧 이십년을 향해 가고 있다. 시작은 참으로 미미했었다. 공보육 기반 구축에서의 작은 역할과 보육의 질적 향상이라는 사회적 책임감을 안고 있는 원장으로서 지역사회로부터 어린이집이 신뢰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 

감사하게도, 우리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시장님의 많은 정책적 노력과 배려가 있어서 이에 발맞추어 지역사회기반을 통한 다양한 보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안할 수 있는 기회가 주워졌고, 이를 통해 보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다.

2012년, 동아리활동의 출발점에서 우리 모두는 시흥시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지역의 다양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5년간의 동아리활동은 영유아와 교사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우리는 해마다 크고 작은 사례발표와 사례집 발간을 통해 서로 실천한 내용을 공유하고 문제점을 찾아 보완하는 등의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각 원마다 매월 수회 진행되는 생태활동은 사전활동과 사후활동을 통해 영유아들의 발달을 관찰하고, 그 내용을 계획에 반영하는 절차를 걸쳤으며, 그 사례들을 동료 동아리 교사들에게 발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도출된 공통된 문제점은 시의 공원관리과나 녹색레저과, 보건소로의 건의로 이어져, 우리 시가 영유아들이 생태활동을 하기에 보다 더 적합한 환경으로 변화하는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우리는 한 해 활동의 결과를 책으로 발간하여 전국 육아종합지원센터에 공급하였고 이는 우리 지역사회뿐만 아닌 각 지자체 내의 또 다른 생태활동 프로그램 개발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 

늘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연구에 참여한다는 것은 참으로 힘든 일이었다. 각자 원마다 사전답사 결과 보고서, 영유아들과 현장 활동을 마치고 작성하는 생태활동 보고서, 특히 사례발표가 있는 날에는 9시 이후 까지 토론하고 그 내용을 정리하는 교사들의 모습을 보며 동아리를 리드하는 대표의 입장에서 늘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자연과 친구하며 별다른 제재 없이도 다치지 않고 즐겁게 놀이하는 아이들, “우리 아이가 만들어준 시계”라며 토끼풀 시계를 자랑스럽게 보여주시던 학부모님, “힘들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그래서 교사로서 참 보람을 느껴요”라고 메일을 보내주었던 선생님 등은 참사랑누리연구동아리 구성원 모두를 또 다른 도전으로 이끌고 있다.
 
유아교육사상가인 루소는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주장했다. 더 많은 아이와 교사, 그리고 학부모들이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작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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