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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5분발언] 성훈창 시의원, "문화예술회관 전략적으로 운영해야"

[시흥타임즈] 24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20회 임시회에서 성훈창 시의원(국민의힘, 다선거구)이 5분 발언을 통해 내년 들어설 예정인 시흥시문화예술회관의 전략적 운영 등에 대해 제언했다.

성 의원은 문화예술관에서 "서울의 유명 극단이나 연주단을 초청하거나 연예인 공연을 대관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며 "문화예술회관의 운영 또한 “모든 시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관을 앞둔 문화예술회관과 부대시설들은 학생들의 학교 수업, 방과후 활동, 교육 행사등 학생들의 활동거점으로 활용되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 시 찐주민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성훈창 시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58만 시흥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성훈창 의원입니다. 우선,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오인열 의장님과 존경하는 동료 의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시정에 헌신하고 계신 임병택 시장님과 이천여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언론인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문화예술회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북부권역에도 새로운 문화예술회관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공공청사는 모든 시민이 행정서비스의 혜택을 누리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역사회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렇기에 공공청사의 입지 선정은 “접근성”과 “균형발전”이라는 원칙을 기준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연 배곧에 문화예술회관이 자리 잡는 것이 시흥시민 모두의 접근성과 시흥시 전체의 균형발전을 염두한 결정이었는지 의문입니다. 

우리 시 지역사회에 문화적 접근성을 제한하고 특정 지역에만 이익을 집중시킬 위험이 있다는 사실을 
비롯하여, 자체 동력을 갖고 활발히 움직이는 신도시와, 신도시로 인해 그늘 지역이 되고 만 구도심, 둘 중 어떤 지역에 문화예술회관같은 공공청사가 들어서야 하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매우 명확한 일이었단 부분에서 이 정책적 결정에 사명감이란 것이 있었는지 안타깝습니다. 

정치적 본질은 선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말을 덧붙이며 향후 문화시설 입지를 결정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인 계획이 필요함을 강조하고싶습니다.

시장님, 문화예술회관의 개관을 앞두고 이름을 공모하는 모양입니다. 공공청사의 운영 방향이 설정된 상황에서 역점사업을 담은 보편적인 이름을 담으면 될 것을 왜 굳이 불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시화호아트홀” 또는 “거북섬문화회관” 정도의 명칭이 예상되는데 이는 오히려 시민들에게 공공청사의 본래 목적과 가치를 이해하는 데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예술회관의 운영 방향입니다. 

서울의 유명 극단이나 연주단을 초청하거나 연예인 공연을 대관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이용하지 않고, 예산을 먹는 하마라는 식의 언론보도가 계속 될 것입니다. 문화정책에 대한 선진국들의 고민은 '문화민주화'와 '문화민주주의'로 요약됩니다. 이는 저소득층이나 취약계층도 고급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고, 시민 다수가 예술의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 문화예술회관의 운영 또한 “모든 시민이 골고루” 누릴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화되어야 합니다. 시흥시의 이름을 걸고 개최되는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전체 시민의 1%도 못 미치며, 이마저도 동일한 인물들이 반복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입니다. 

결국, 1천억 가까이 소요된 공공시설이 1% 이내의 시민들에게만 해당하는 시설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무수히 보아왔던 우리 시의 형편입니다. 

저는 이러한 소모적이며, 불균등한 상황을 보완하고 대처하는 방안이 교육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든, 시민자치든 참여율이 제로에 가까운 시흥시에 인구의 일할이 넘는 “찐주민”인 학생에게 주목해야합니다. 

즉, 개관을 앞둔 문화예술회관과 부대시설들은 우리 시 학생들의 학교 수업, 방과후 활동, 교육 행사등
학생들의 활동거점으로 활용되어야 합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의 연계를 통해 우리 시 찐주민들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하는 데 주력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이 포함된 기획안이 조속히 마련되어 의회와 함께 검토되기를 바랍니다. 공공청사의 입지, 전략적인 운영, 불필요한 절차의 지양등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리며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자치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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