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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5분발언] 이봉관 시의원 “거북섬 상권 회복, 협치로 실질적 해법 마련해야”

[시흥타임즈] 시흥시의회 이봉관 의원이 9일 열린 제328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거북섬 상권의 위기를 지적하며, 당을 초월한 협치와 실질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상가 공실률이 87%를 넘고 입주 상인들은 고금리 이자 부담으로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며, “거북섬은 더 이상 일부 정당이나 의원의 과제가 아닌 시의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지역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거북섬은 해양레저 복합단지, 관광거점, 수상레저특구 등 다양한 전략사업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돼 있는 시흥시의 핵심 개발지역이다. 이 의원은 “단순한 상권 회복을 넘어 시흥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가능성을 지닌 지역”이라며, 최근 추진 중인 ‘에어로바’ 설치사업과 문화공원 도시계획 변경 등을 언급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이 의원은 “1차 추경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거북섬 일출·일몰 명소화 사업과 관광안내표지 설치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지역 활성화를 위한 행정의 첫걸음조차 좌절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다가올 2차 추경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활성화 계획과 함께, 상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 확보가 필요하다”며 “시흥시의회가 정파를 넘는 협치와 정책연대를 통해 거북섬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끝으로 그는 “거북섬은 시흥의 미래이자 서해안권 해양관광의 중추적 거점”이라며, “이 위기를 외면한다면 더 큰 기회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래는 이봉관 시의원의 5분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60만 시흥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의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흥시의회 의원 이봉관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오랜 시간 침체에 빠져 있는 거북섬 상권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촉구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제는 당리당략을 떠나 협치와 연대가 필요합니다.

지금 거북섬은 “개발로 인한 이득은 토지 분양자에게만 돌아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권 자체가 활력을 잃은 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상가 공실률은 무려 87%를 넘어섰으며, 입주한 상인들은 고금리 시대의 이자 부담에 시달리며 생존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북섬은 시흥시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여러 전략사업의 중심에 있는 지역입니다.
해양레저 복합단지, 해양관광 거점, 수상레저스포츠 특구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 또는 계획되어 있습니다.

이는 거북섬이 단순한 상권 회복을 넘어 시흥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전망형 체류시설 ‘에어로바’ 설치 사업과 함께, 시화 MTV 경관녹지 및 문화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공원이 근린공원으로 전환되면 웨이브파크와 같이 민간투자 유치를 통해 대관람차 등 놀이시설이 들어서고, 에어로바와 연계한 복합관광시설이 조성될 수 있는 길도 열립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올해 1차 추경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거북섬 브랜딩과 콘텐츠 확산을 위한 ‘일출·일몰 명소화 사업’ 4억 원과,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관광안내표지 설치 사업’ 5천만 원 등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습니다.

이는 지역 활성화를 위한 초석조차 놓지 못한 채 첫 걸음부터 가로막힌 결과이며,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히고 외부 관광 수요를 끌어오려는 행정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셈입니다.

거북섬 상권 회복은 이제 특정 정당이나 일부 의원의 과제로 한정되어서는 안 됩니다. 시흥시의회 전체가 머리를 맞대고, 당을 초월한 협치와 정책 연대를 통해 실질적인 해법을 도출해야 할 시점입니다.

다가올 2차 추경에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거북섬 활성화 계획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공실과 부채로 고통받는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예산 확보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거북섬은 시흥의 미래이자, 서해안권 해양관광의 중추적 거점입니다. 지금 이 위기를 외면한다면 더 큰 기회를 잃게 될 것입니다.

시민의 삶을 지키고 지역을 살리는 일, 거북섬의 회복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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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기후위기 대응 우수지자체로 환경부장관상 수상 [시흥타임즈] 시흥시는 ‘기후위기 대응ㆍ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이하, 협의회)’ 사무총장 도시로서, 지난 2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Vision 2035! 기후위기 대전환’ 포럼 본행사에 참석해 기후위기 대응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포럼은 협의회와 수원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기후 분권을 바탕으로 한 지방정부의 기후 리더십’을 주제로 전국 지방정부의 실천 의지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협의회 8기 회장이자 개최 도시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협의회 회원 지자체장, 전문가,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사전 행사(7월 23일)에서 ‘폐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주제로 기후 위기 대응 시책을 발표했으며, 우수 시책으로 선정돼 다음 날 본행사에서 환경부장관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역 기반의 자원순환 및 에너지전환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정부 공동선언문’도 발표됐다. 선언문에는 ▲지역 맞춤형 전환전략 수립ㆍ이행 ▲정의로운 전환 ▲기후복지와 포용적 거버넌스 실현 ▲기후 분권과 국제 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