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이건섭 시의원이 27일 열린 제328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야동 북시흥 농협 이전 부지를 공공 용도로 매입해 주민복합시설로 활용하고, 동시에 대야·신천 행정복지센터를 해당 부지로 이전 설치할 것을 시에 공식 제안했다.이 의원은 “북시흥 농협이 신천동으로 이전을 결정함에 따라 오랜 기간 지역의 기반시설 역할을 해온 대야동 496-11번지 일대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이는 단순한 이전 문제가 아니라 원도심 공동화와 슬럼화로 이어질 수 있는 중대한 도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당 부지는 과거 시흥시청이 인근에 위치했던 지역으로, 시흥시 행정과 생활의 중심이었던 대야·신천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장소다. 이 의원은 “농협 측이 부지 매각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주민들은 이 공간이 지역을 위한 공공시설로 재탄생하길 희망하고 있다”며, “도심 내 공공부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지금, 시가 선제적으로 부지를 매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지에 은계, 목감, 능곡 등에서 운영 중인 ‘어울림센터’ 수준의 주민복합시설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복합시설 내에는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수영장, 마을카페, 헬스장 등 생활밀착형 기능을 담아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 의원은 “현재 대야·신천 행정복지센터가 시흥ABC행복학습타운 내에 있어 접근성이 매우 낮고 주민 불편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번 복합시설 조성과 함께 행정복지센터를 반드시 이전해 주민들이 가까이에서 행정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산 문제로 신규 건립이 어렵다면 기존 농협 건물을 리모델링해 단계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중요한 것은 시의 의지와 실천이며, 더 이상 원도심 슬럼화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도심의 공공 인프라가 철수하면 도시 회복에 훨씬 더 많은 예산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이제는 신도시뿐만 아니라 구도심에도 공공 기능을 재배치하고 활력을 불어넣는 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북시흥 농협 부지의 공공 활용은 단순한 공간 조성이 아니라,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첫걸음”이라며, 시의 적극적인 검토와 실행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