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시흥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예산안 심의가 열리고 있던 5일 오전, A협동조합 관계자들이 회의장에 들어와 고성을 퍼부으면서 회의가 일시 중단돼는 소동이 일어났다.
A협동조합 관계자들은 출입을 막는 의회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며 회의장에 들어왔고, 김창수 도시환경위원장이 위원장으로써 자격이 없다며 회의를 주재 하지 못하도록 항의했다.
결국, 의회 직원들에 의해 회의장 밖으로 나간 A협동조합 관계자들은 경찰까지 출동한 끝에 진정됐다.
30여분 후 속개된 회의에서 김창수 위원장은 "회의에 일부 주민이 위원장의 회의장 출입을 막고 소란을 피우고 있어 회의 진행이 어렵다"며 부위원장인 이복희 의원에게 위원장 자리를 넘기고 회의장을 떠났다.
회의장에 들어와 항의한 A협동조합은 지난달 15일 김창수 도시환경위원장을 자금횡령과 4대보험금 부정수급등으로 고발한 단체로 김창수 위원장은 의원 당선 전 이곳에서 조합 이사장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 소동 모습은 유튜브와 시흥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계됐고, 이런 모습을 지켜본 시민들은 “도대체 어떤일이 있었길래 회의장까지 들어와 항의하는지 알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일에도 A협동조합 관계자들이 김창수 위원장의 회의 주재에 항의, 부위원장이 회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