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26일 열린 시흥시의회 제319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한지숙(국민의힘, 비례대표)이 5분 발언을 통해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의장단에 국민의힘을 교섭단체 대표로 포함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한 의원은 "이번 원구성 과정에서 양당과 무소속 의원의 충분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회 구성이 결정되면서 현재 의장단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단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당이 배제된 의장단 구성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며, 이는 시흥시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할 수 없다" 며 " 의장단에 국민의 힘의 의견 또한 수렴할 수 있는 교섭단체의 대표를 포함하여 주실 것을 제안한다"고 촉구했다.
[아래는 한지숙 시의원의 5분 발언 전문이다.]
존경하는 58만 시흥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자지행정위원회 의원 한지숙입니다.
먼저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오인열 의장님을 비롯한 선배 및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임병택 시장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저는 시흥시 의회 후반기 운영과 관련한 깊은 우려와 함께 몇 가지 중요한 문제를 제기하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의회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장입니다.
그러나 이번 원구성 과정에서는 양당과 무소속 의원의 충분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회 구성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현재 의장단에는 국민의힘 의원이 단 한 명도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의장단은 의장과 부의장, 그리고 각 상임위원장이 대표성을 띄고 중요한 의회 운영에 대한 안건들을 사전에 조율하고 결정하는 회의체입니다. 하지만 국민의 힘 등의 소수 의견을 무시한 채로 진행된 상임위원회의 구성과 위원장 선출은 국민의 힘의 어떤 의원도 의장단에 소속되지 못하는 결과를 자아낸 것입니다.
의장단을 운영하는 의회사무국에서는 어떤 고민을 가지고 이 협의체를 운영하고 계신 것입니까? 그 협의체를 통해 정녕 16명 의원의 원활한 협의가 이루어진다고 고민하신 것이 맞습니까? 의회의 기본 역할에 대해 조금이라도 고민했다면, 반쪽짜리 의장단을 통해 회의를 진행하는 일은 없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정 정당이 배제된 의장단 구성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나며, 이는 시흥시민 전체의 이익을 대변할 수 없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의장단에 국민의 힘의 의견 또한 수렴할 수 있는 교섭단체의 대표를 포함하여 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현재 시흥시의회는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의원 들과의 소통 없이 일방적인 통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의회는 다양한 정치적 견해와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하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현재 의회 운영 방식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의견을 배제하고 있으며, 이는 건강한 의회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일입니다.
최근 시의회가 의결기관인 의원들과의 협의 없이 집행부와 일방적으로 소통하며 회기를 운영한 사례는 매우 우려스러운 행태입니다. 모든 시흥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소통과 협력이 필수입니다.
의장님 저는 원활한 후반기 의회 운영을 위해 세 가지를 제안하고 싶습니다.
첫째, 상임위원회 구성을 포함한 모든 의회 운영 과정에서는 반드시 양당과 무소속 의원간의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둘째, 의장단 구성 시 다양한 정당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한 절차를 마련해야 합니다.
셋째, 의회 운영에 있어 모든 의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일방적인 결정이 아닌 협력과 조율을 통해 시흥시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의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 시흥시의회는 시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의정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는 시의회가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집행부와의 균형 잡힌 협력을 통해 보다 나은 의회를 이끌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이상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