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23일 열린 제31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김선옥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가선거구)이 검바위초 옆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강하게 비판하면서 시와 LH에 대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아이들에게 푸른 녹지와 안전한 통학로를 돌려줘야 한다"면서 "시흥시는 은계지구 전체 준공 시 반드시 이 부분을 준공 조건으로 넣어서 적극 대응하고, 사업주 역시 아이들의 통학로를 당장 LH 또는 시흥시에 적정한 가격으로 넘겨줘야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아래는 김선옥 시의원의 5분발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신천동, 은행동, 대야동을 지역구로 활동하고 있는 시흥시의회 의원 김선옥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발언의 기회를 주신 58만 시흥시민과 송미희 의장님과 선배 동료의원님, 또한 시정에 노고가 많으신 임병택 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정말 한탄스러워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니 이 자리에 서야만 했습니다. 생각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아이가 집에서 나오면 도로가 먼저 인지? 아니면 인도가 먼저인지? 또한 등굣길에 큰 대로를 건너야 하는지? 아니면 인도가 끈기지 는 않았는지? 도로가 먼저면 인도를 설치해 줘야하고 인도가 끊겨 있으면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 · 하교를 할 수 있도록 우리 어른들은 책임을 져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시흥시에 있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 발생 했습니다. 아이들의 통학로를 안전하게 만들어 줘도 부족한데 통학로를 절단해 버린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등 · 하굣길 안전을 위협받고 있고 그에 따른 학부모들이 아침부터 거리에 나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주십시오.’ 라는 한탄어린 피켓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LH는 은계지구 제2차 지구계획 변경 시 학교시설 설치비 재원 마련이라는 명분으로 1%의 녹지를 근린시설로 변경 하였습니다. 그런데 학교시설 설치비 재원 마련이 결국 아이들의 통학로를 절단 시키는 재원 마련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재원 마련이 되어 버린 것입니까?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재원마련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험으로 몰아 버리게 하는 학교시설 설치비 확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LH는 토지를 분양한 게 아니라 어린이 통학로를 팔아먹은 것입니다. 이 말도 안 되는 행위를 우리 대한민국의 공기업에서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법적으로 문제없다, 문제없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없이 꾸며버리는 행위를 우리 대한민국의 공기업이 행한 것입니다. LH는 당장 다시 매입하십시오. 어린이 통학로를 다시 어린이들에게 돌려줘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푸른 녹지와 안전한 통학로를 돌려 줘야 합니다.
또한 시흥시는 은계지구 전체 준공 시 반드시 이 부분을 준공 조건으로 넣어서 적극 대응해 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사업주 ‘해피카’ 역시 아이들의 통학로를 당장 LH 또는 시흥시에 적정한 가격으로 넘겨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우리는 끝까지 준범투쟁으로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낼 것입니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깨어있는 시민을 강조 하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님은 공정과 상식이 통한 세상을 말씀하셨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은 사람 사는 세상을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으로 끝까지 공정과 상식을 지켜달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어린이들에게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부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을 우리 어린이들에게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간곡히 부탁드리며 이상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