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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예산 왜 집행 안 해” 일부 시의원들 임시회 불참


(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14일 열린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12명 전체 시의원 중 절반이 넘는 8명이 불참해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파행됐다. 

이날 시의회는 오전 10시 제 242회 임시회를 열고 ‘시흥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시흥시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임시회엔 더불어민주당 김영철, 김태경, 문정복, 이복희 시의원만 참석했고 자유한국당 시의원 전부(7명)와 국민의당 시의원(1명)은 참석하지 않아 의결 정족수가 미달돼 정회된 상태로 금일 저녁 12시를 넘기면 자동으로 산회된다.

시의회 관계자는 “사전에 의원들이 불참한다는 연락은 받지 못했고, 어떤 사유인지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연결이 잘되지 않는다.” 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의원들이 임시회에 불참한 사유에 대해서 “지난 수정예산안에 포함된 ‘어린이집 안전공제보험 지원금’ 등을 시가 집행하지 않자 이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임시회에 불참한 것 같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임시회에 불참한 한 시의원은 “예산을 세울 때 이것은 불가하다 얘기를 해줬어야 하는데 당시엔 전체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서 된다고 했다가 이제 와서 예산을 못 쓴다고 하면 잘못된 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하며 "예산 집행을 안하면 이번 임시회는 보이콧 하기로 했다고 안다"고 말했다. 

관련하여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의회에서 신설했거나 또는 요청에 의해 증액(어린이집 안전공제보험 지원금, 특화작물경쟁력제고시범사업) 했던 부분들이 있어 이에 대해서 법률적 검토 등을 하고 있는 단계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보니 현재 불가하다 가능하다 답변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런 소식을 접한 장현동 거주 이모(60)씨는 “시 집행부에 불만이 있으면 오히려 의회에 출석해 비판해야할 일을 두고 무단으로 불참해 의회를 파행으로 이끄는 것이 합당한 처사냐”고 꼬집었다.

지역 야당인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과 국민의당 시의원이 전체 12명 의원 중 8명을 차지하면서 시의회와 시 집행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원활한 시정을 위한 소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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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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