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우동완 기자) 시흥시의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김영철 의장을 두 번이나 탄핵한 것을 두고 시흥시공무원노조가 “시흥시의회는 죽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노조는 지난 17일 노조 홈페이지에 이 같은 글을 게재하며 “어린이집 안전공제회비의 미집행에 대하여 다수의 시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시작된 시흥시의회 파행이 해결될 기미가 없이 오히려 시의원간 자리다툼과 감정싸움으로 볼 수밖에 없는 구태를 보이며 시흥시의회의 기능마비가 두 달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시흥시의회를 통과한 김영철 시흥시의장(민주당 소속)에 대한 불신임이 법원의 판결에 의하여 그 효력이 정지된 바 있는데 자유한국당 7명과 국민의당 1명의 시의원이 새로운 사유를 들어 4월 17일 의장 불신임안을 다시 통과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서 “지난 두 달간 심의가 보류된 추경예산안은 이번에도 심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6천여 보육가정에 대한 누리과정 지원이 지연되고, 각종 주민지원시설 건립이 지연되는 등 시민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시흥시의회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조례의 제ㆍ개정, 예산안 심의, 시행정 감시를 본연의 업무로 하고 있는데 예산안 심의조차 못하는 시흥시의회에 대해 시흥시민들은 ‘시흥시의회는 죽었다’며, 사망선고를 내렸다”고 말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이미 죽어버린 시흥시의회가 스스로 제 기능을 되찾을 가망은 없다. 시흥시의회를 다시 살려내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의사표현과 다양한 참여활동을 촉구” 한다고 호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