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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인터뷰] 김윤식, “시장으로 배운 지식과 경험 시민에게 돌려줘야”

김윤식 전 시장, 내년 국회의원선거 시흥을 민주당 후보로 출마 밝혀


[시흥타임즈=대표/편집장 우동완] “9년 2개월 시흥시장을 하면서 배운 지식과 경험은 공적인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어 다시 시흥을 위해 환원하고 싶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57)이 지난 13일 시흥타임즈와 인터뷰를 통해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흥을 지역구 민주당 후보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지난 2009년 민주당 소속으로 재보궐선거를 통해 처음 시흥시장에 당선된 이후 2010년과 2014년 연이어 당선되면서 2018년까지 총 9년 2개월여간 3선의 시장으로 시흥시 살림을 맡았었다. 

그가 재임하던 시기는 시흥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발사업들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또 시작되었던 역동적인 때였다. 특히 배곧신도시의 경우 김 전 시장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개발의 핵심 주역이기도 하다.

더불어 지방자치, 지방분권에 대해선 김 전 시장 재임시기에 시흥시가 전국에서 가장 두각을 내었던 분야다. 

김 전 시장은 작년 가을 코로나 규제가 완화된 이후 매일 같이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현재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상임감사를 맡고 있는 김 전 시장은 “낮에는 일에 집중하지만 퇴근 이후에는 대부분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 나눈다”고 했다.

그가 다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이유가 궁금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시장은 “자신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직 많다.”고 했다. 특히 배곧신도시와 정왕동 토취장 개발, 시화산단 고도화, 정왕동 구도심 등에 대한 고민이 깊었다.

“우선 배곧에 대한 책임감이 크죠. 서울대병원에 대한 속도를 내지 못했던 것이나 특히, 정왕동 토취장 개발 사업(v-city)은 금융과 건설사만 돈을 벌어가는 구조라 당시에 양심상 도장을 찍고 나올 수 없었어요. 기업과 시민이 함께 미래가치를 담아내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v-city 보단 모빌리티 첨단산업도시로 가야겠죠”

또 “정왕본동과 1~4동의 주거환경은 이미 노후화 단계로 들어서 대책이 필요한데, 맞은편에 배곧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더 낙후된 동네로 느껴진다는 문제가 있어요. 정왕동 전체가 가야 할 길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화산단이 경쟁력을 가진 산단으로 탈바꿈되기 위해선 체제 개편이나 고도화 등이 필요한데 깊숙이 상황을 들여다보고 정리된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시흥 곳곳의 문제점과 해결점 들에 대해 툭치면 툭나오는 해박한 이야기들은 그가 시장직을 3번 맡으면서 배가된 것들이었다. 그는 이런 지식과 경험들을 시민들에게 다시 환원해야 한다고 했다.

“시민들은 저를 시청에서 9년 넘게 훈련 시키셨습니다. 나를 있게 해준 시흥시민들에게 그것들을 돌려줘야겠죠”


그런데 김 전 시장의 국회의원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시흥을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김 전 시장은 당시 공천관리위원회가 조정식 현 의원과 김윤식 전 시장, 김봉호 변호사 3명을 경선 지역으로 의결했다가, 바로 다음날 최고위원회에서 조 의원을 단수 공천해 하루만에 결정이 뒤집어지며 컷오프된 쓰라린 기억이 있다. 

당시 김 전 시장은 현 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의 전략 공천에 반발하면서 무소속 출마까지 선언 했지만 결국엔 불출마를 선택하며 민주당에 남았다. 

이에 대해 김 전 시장은 “지금도 룰이 공정하겠느냐 묻는 사람들이 많다” 면서 “그러나 이번엔 지난번과 같은 상황은 재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엔 시민들이 평가해줄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런 일을 당하고 나서 보니 여의도의 법이 따로 있더라” 며 “지금은 여의도 사람들도 자주 만나고 현역의원들도 상당히 응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가 물었다.

“정치인은 철학이 있어야 합니다. 다리 놔준다, 길 뚫어 준다가 다는 아니지 않습니까. 정치의 본래 기능인 국가를 통합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것, 이것이 정치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최대 기득권층인 86세대는 사회경제적 대타협을 법제화하고 후배들의 성장 사다리를 만들어 새로운 세력을 만드는 공간을 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할 시기라고도 꼬집었다. 

김 전 시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을 포함한 86세대들에게 단선동맹을 제안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면서 “국회의원이 된다면 이런 것에 대해 스스로 배수진을 치고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선언할 것”이라고 했다. 

다수의 국민이 원하는 정치, 공멸의 길로 가지 않는 정치의 길로 기득권층들이 한 명씩 모이면 결국엔 국민들이 박수쳐 줄것이라는 게 김 전 시장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현재 시흥시정을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대해서

그는 이렇게 답했다. “전임자의 도리로 좋은 것에 대해선 칭찬하지만 굳이 말하지 않는다”

한편,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시흥시 지역에선 이미 물밑 작업이 활발하다. 시흥갑의 경우엔 민주당 현역 문정복 국회의원이 재선을 노리고 있고, 상대당인 국민의힘에선 조원희 전 시의원과 정필재 변호사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또 시흥을 지역에선 5선의 민주당 조정식 국회의원과 같은 당 김윤식 전 시흥시장, 김봉호 변호사가, 국민의힘에서 장재철 현 당협위원장이 총선에 도전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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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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