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17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국회의원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김 전 시장은 시흥(을)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으로 출마할 예정으로 이날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시흥에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며 “시장 임기를 마치고 아쉬운 것이 많아 ‘결자해지’ 하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흥(을)지역에 출마하는 배경에 대해선 “지역 주민들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다”고 강조하며, “배곧신도시 완성과 시흥스마트허브의 구조고도화 등은 국가적 지원 없이는 불가함으로 국회의원이 되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지역 출마예정자와 공천 경쟁력에 대해선 “자신이 가장 많은 권리당원을 확보하고 있다” 며 경선통과를 낙관했다.
김 전 시장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광주석산고와 연세대를 졸업했고 제정구 국회의원 비서, 경기도의원, 시흥시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시흥(을)지역구에는 현 4선의 조정식 국회의원과 김봉호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예정이고, 자유한국당은 장재철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아래는 김윤식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출마 선언 전문이다]
오늘 이곳에 다시 서고 보니, 마음이 참 새롭습니다.
지난 10년 시흥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무한한 애정과 격려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시흥이 살기 좋은 곳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정치인의 ‘공약’이 아니라, 제 마음의 ‘맹세’와도 같았습니다. 제정구 의원을 만났던 대학생 김윤식을 잊지 않으려 했고, 시흥시장으로서 시청에 처음 발을 들인 2009년 4월 보궐선거 때의 간절함을 붙들고자 했습니다. 노력했지만, 부족했습니다. 열심히 뛰었지만, 바쁜 숨 속에서 보지 못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2009년 4월 29일,
시흥시장에 당선되고 처음 마주한 일은 군자매립지였습니다.
2009년, 서울대학교 신규 캠퍼스 부지로 우리 시흥시가 결정되고, ‘배우는 곳’ 이라는 뜻의‘배곧’ 으로 신도시 이름이 확정되었습니다. 서울대학교와 mou, 서울대병원 설립을 위한 수많은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10년동안 군자매립지가 배곧신도시로 변화하기까지 배곧신도시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는 시흥의 가장 큰 뉴스였습니다.
국가주도로 조성된 공단과 정왕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을 성장시키기 위한 꿈과 노력이 많은 한계를 느끼게 했습니다. 서울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병원을 우리 시흥 안에서 담아내어 도시의 경쟁력을 키우고,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핵심시설로 만들어 나가고자 했으나 그 또한 많은 한계를 느껴야만 했습니다.
시장의 간절한 마음만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시민 여러분,
시 정부는 무엇을 해야하고,
시장은 무엇을 해야하고,
국회의원은 무엇을 해야합니까.
시민 여러분의 응원으로 학교와 병원이 들어오는 길목을 만들었지만 단순한 신도시로, 단순한 학교와 병원으로 끝난다면, 지난 10년의 노력이 허무한 것은 고사하더라도, 앞으로의 10녀, 100년의 희망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너무 많습니다.
배곧신도시의 완성도를 높여야 합니다.
국가산업단지(시흥스마트허브) 구조고도화
경쟁력 제고 없이는 정왕동을 침체의 늪에서 건져내기 어렵습니다.
도시재생사업과 스마트시티에 대한 국가적 지원 없이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습니다.
토지장 개발을 통해 정왕동과 군자동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월곶 역세권 개발, 신속히 추진되어야 합니다.
mtv 거북섬 해양관광단지, 결자해지해야 합니다.
지방자치를 중앙정치의 부속물로 여기는 구태정치, 청산해야 합니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정치, 더 이상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