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타임즈] 시흥(을)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봉호 예비후보가 6일 경선 번복에 따른 성명서를 내고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6일 조정식, 김윤식, 김봉호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르는 3인 경선지역으로 분류했던 시흥을 지역에 조정식 현 국회의원을 단수 공천한다며 공심위의 경선 결정을 번복했다.
[아래는 김봉호 예비후보의 성명서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자랑스런 시흥을 민주당원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김봉호입니다.
어제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우리 시흥을지역을 3자경선 지역으로 결정했습니다.
중앙당의 이러한 결정에 시흥시민과 시흥을 민주당원들은 당연한 결과이자 천만다행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간 ‘특정인이 모종의 수단으로 단수공천 내정을 받았다’는 의혹과 흉문으로 지역정가가 매우 어수선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공정한 공천심사의 기쁨도 잠시, 공관위 결정은 얼마가지 않아 산산조각 났습니다.
경선발표가 난지 채 하루도 못가 민주당 최고위가 시흥을 단수공천으로 바꾼 것입니다.
공관위 결정을 뒤집은 것입니다.
이에 대한 수석대변인의 발표내용은 더 가관입니다.
정책위의장이 바쁘다고 단수공천이라는 것입니다.
지나가던 홍준표도 웃을 일입니다.
그렇게 바쁘다면 본 선거운동은 과연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당직이 바쁘다면 다른 당직을 수행하는 현역의원들은 바쁘지 않단 말입니까?
기호1번이 새겨진 집권여당 선거운동복을 입고 다니기 부끄럽습니다.
우리 민주당을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존경하는 민주당원 여러분께
차마 낯 들기가 민망할 지경입니다.
이번 총선은 우리 민주당에게 매우 중대한 의미를 갖습니다.
촛불혁명으로 되찾은 국민을 위한 문재인 정부이자,
국민을 기만하고 지배해온 기득권과 적폐를 청산하고,
민주주의를 다시 세우자는 국민의 뜻을 위임받은 것이
바로 우리 더불어민주당입니다.
반드시 이번 총선을 승리해서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막고
기필코 정권재창출을 성공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서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민주당은 어떻습니까.
인재영입의 감동은 제한적이고 당내 역동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가운데
보수야당은 과감한 물갈이로 국민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는데
현역경선이라는 원칙을 저버리고 공관위 경선 결정을 최고위가 뒤집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조정식 의원에게 묻겠습니다.
공관위 결정에 승복하는 페이스북글을 지운 이유는 무엇입니까?
공관위 결정을 뒤집은 최고위 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정당당한 경선을 치를 의사는 정녕 없는 것입니까?
지역에 계속해서 떠돌아다닌 조의원이 ‘모종의 수단으로 단수공천 내정을 받았다’는 소문에 대해 들어본 적 없습니까?
저는 이러한 흉문에 대한 근절과 공정한 공천심사를 촉구하는 성명발표와 공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특정 후보 측의 흉문을 악용한 불공정행위에도 묵묵히 참고 견디며 우리 민주당을 믿고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최고위는 당장 번복을 취소하고 공관위 결정대로 시흥을지역을 경선으로 의결해야 합니다.
만일 그러하지 않을 시엔 우리 민주당이 더 이상 촛불시민의 뜻을 외면하지 않도록,
변화를 원하는 시흥시민 여러분과 시흥을 민주당원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도록,
국민으로부터 불신임 받는 민주당이 되지 않도록,
중대한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
이에 저 김봉호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 시흥시민을 우롱하는 조정식 의원과 민주당 최고위는 각성하라!
- 이해찬 당대표와 최고위는 즉시 시흥시민에게 사과하고 공관위 결정대로 의결하여 시흥을지역 경선을 시행하라!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재집권을 위하는 충심과
깨어있는 시흥시민과 존경하는 민주당원들의 뜻을 대신하여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예비후보
김봉호